카네기홀 실황을 들으며
“현장 그대로를 들려준다. 아니, 보여준다.” 이 공연의 청취 인상을 담은 표현입니다. 피아노 소리뿐 아니라 그 뒤의 공간까지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습니다.
두 구간의 네트워크 케이블을 바꾼 뒤 무대가 크게 넓어진 느낌이 있었습니다. No.523 볼륨을 42로 낮춰도 그 현장감은 남았습니다. 큰 소리로 밀어붙이지 않아도 공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.
연주 해석도 흥미로웠습니다. 별도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비교했을 때, 임윤찬은 감정의 선이 굵게, 비킹구르는 교과서적으로 들린다는 청취 인상이었습니다. 어느 쪽이 옳다는 뜻보다 두 연주를 서로 다르게 받아들인 감상입니다.
다시 들을 때
- 피아노 뒤로 홀의 울림이 얼마나 이어지는지
- 소리를 줄여도 피아노의 위치와 무대의 깊이가 남는지